주일예배
스가랴가 본 그림과 같은 환상이다. 이 환상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첫째, 여호와 하나님,
둘째, 여호와의 사자(그리스도), 셋째, 대제사장 여호수아, 넷째, 사단이다.
스가랴는 이 환상을 보면서 3가지의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첫째,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옷이 더럽더라는 것이다.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상징하는데,
하나님의 재판정 앞에 선 대제사장이 더러운 존재로 서 있는 모습이다.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는 하나님(합1:13) 앞에서 더러운 모습으로 서 있는 것, 그것은 절망이었다.
둘째, 더러움의 정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절망적이었다.
마치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와 같았다(2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먼 존재였다.
셋째, 설상가상으로 사단이 이 광경을 보면서 마음껏 참소하고 있었던 것이다(1절).
스가랴가 이 환상을 본 시기는 바벨론 포로를 마치고 돌아온 뒤였다. 바벨론 포로는 유다 백성들의 죄 때문에 이루어진 형벌적인 사건이다.
형벌을 다 받은 뒤 유다 백성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제 죄가 다 해결되었다는 말인가? 아니다. 바벨론 포로의 형벌은 그들의 죄를 본질적으로 씻어내지 못했다.
이것을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 부패의 본질성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렘12:23, 시51:5).
그런데 본문은 놀라운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더러운대제사장을 향해서 한마디의 책망을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참소하고 있는 참소 자,
사단을 향해서 책망하신다(2절).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기분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시는 분이신가?
아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말씀하신다.
그 대신에 깨끗한 옷, 정한 관을 씌우라고 하신다. 이 모든 일은 한 분, ‘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분이 오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장차 ‘순’이라는 이름으로 오실 것이다(사53:1-2).
장차 오실 메시야가 ‘순’과 같이 연약한 모습으로 오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더러운 옷을 입으시고, 깨끗한 옷을 우리에게 입혀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사단을 오히려 책망하신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예수의 복음이다.
예수의 복음은 우리를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게 만들었다.
이 존귀함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2020년 한 해는 이 예수의 복음으로 충만한 한 해가 되자.
구역예배를 위한 묵상질문
우리를 정결하게 하시고 존귀하게 하신 ‘예수의 복음’을 당신은 굳게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까?
그 위에 든든히 서 있습니까?
그 복음이 당신의 마음을 항상 뜨겁게 합니까?
이 복음위에 다시 서기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서로 나눠봅시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
1. 이번 주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성령충만하게하셔서 말씀 전하실 때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 고등부 겨울 수련회가 1월 8일(수)~11일(토)에 있습니다.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 사랑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수련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번호 | 설교일 | 제목 | 설교자 | 조회수 |
---|---|---|---|---|
412 | 2025-07-27 | 말씀 나눠먹는 공동체 [주일 2부예배] | 이정우 목사 | 8 |
411 | 2025-07-27 | 영적 전투, 기도로 완성되는 갑옷 [주일 1부예배] | 윤주남 목사 | 11 |
410 | 2025-07-20 | 야곱은 왜 하필 벧엘에서 서원을 했을까? | 김지찬 목사 | 90 |
409 | 2025-07-13 | 실패한 우리를 다시 부르시는 곳 | 윤찬대 목사 | 87 |
408 | 2025-07-06 | 생명의 길 | 전정구 목사 | 77 |
407 | 2025-06-29 |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 | 박지웅 담임목사 | 119 |
406 | 2025-06-22 | 절대 주권자의 존전 앞에 서는 싸움 (내 인생을 쳐다보는 가장 좋은 자리) | 박지웅 담임목사 | 135 |
405 | 2025-06-15 | 쏟아부어 드리는 기도 | 박지웅 담임목사 | 132 |
404 | 2025-06-08 | 결국 | 유은성 전도사 | 127 |
403 | 2025-06-01 | 성령세례-보혈이 성령의 바람을 일으킨다 | 박지웅 담임목사 | 151 |
402 | 2025-05-25 | 신을 벗고 예수를 옷 입고 - 성령의 세례 | 박지웅 담임목사 | 179 |
401 | 2025-05-18 | 가르치시는 성령님 | 이정우 목사 | 138 |
400 | 2025-05-18 |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 박희천 원로목사 | 103 |
399 | 2025-05-11 | 이전처럼, 이전보다 | 박지웅 담임목사 | 162 |
398 | 2025-05-04 | 종교적 질문에, 진정한 누림으로 답하라 | 연한흠 목사 | 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