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수령, 이진희, 하람, 하경 가정입니다. 저희 가정에 대한 근황 이야기를 언제쯤 성년부에 알려드릴까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가족소개를 하게되었네요~^^
가족소개
저희 가족은 결혼 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아내 이진희(81), 험한 세상 속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기를 소망하는 하람(13),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자라기를 소망하는 하경(15) 그리고 마당쇠 한수령입니다.
아내는 고등부 경주자 출신이고 저는 06년도부터 대학부, 청년부를 거쳐 지금 성년부에 와 있습니다. 아내와는 청년부에서 만났고 2009년 11월부터 2년간 교제를 하고 2011년 11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청년부 때는 교회 사찰집사라고 불릴 정도로 교회에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섬김을 잠시 내려놓고 해외 선교부에 숟가락만 얹고 있는 정도입니다.
2. 결혼 후 우리 가정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택의 순간이 있다면?
(아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선택의 순간은 2016년 4월 퇴사를 결심한 것과 그 해 11월 하람이의 치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복지관으로 출퇴근을 5년 정도 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가며 이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쯤 함께 일하던 선생님의 실수로 복지관에 큰 문제가 생겼었고 팀 리더로 있던 제게도 책임을 물으셔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제게는 마음에 조바심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쉬겠냐며 아직 시간이 있다고 격려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다급한 저는 매일 구직 사이트를 뒤지며 제가 갈 수 있을 만한 기관에 이력서를 수도 없이 넣었습니다. 면접도 보고 출근 연락을 받은 곳도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출근 시간은 여전히 1시간 남짓..아내는 그 때마다 왜 기도하지 않느냐며 하나님께서 좋은 곳으로 예비 해 두셨을 거라며 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백수 생활 5개월 만에 결국 하나님께서는 집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직장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2016년 11월 19일..저희가 가정을 꾸린지 5년 째 되는 날 2개월 정도 몸이 여기저기 쑤신다고 하는 하람이를 데리고 병원에 검진을 갔습니다. 저희는 단순 성장통이기를 바라고 진료를 마치고 뭘 할까 고민하며 병원에 갔는데 진료는 생각보다 길었고 하루를 종일 병원에서 보내고 난 후 다음 주부터 입원을 해서 검사를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입원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한지 3일 만에 소아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하나님 왜요?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따진 적이 없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원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눈물이 말랐다고 생각했었던 제가 길거리를 가다가 병원에 누워있는 아이를 생각하면서, 당시 19개월인 둘째를 평택 처형네 맡기며 돌아오는 기차역에서 혼자 놓고 온 아이를 생각하면서, 병원에서 혼자 고생하면서 두 아이를 데리고 간호하는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을 흘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담, 주변의 이야기들을 전하며 양방은 아이가 고생하니 한방이 좋다, 아니다 한방은 치료 데이터가 부족하니 양방을 해야 한다, 좋은 민간요법이 있다더라 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 주었습니다. 초반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계속 해야 할까, 아니면 항암치료가 아이에게 힘드니 한방 치료를 해야 할까를 놓고 아내와 많이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결국 양방 치료를 선택했고 많이 힘든 시간을 거치고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주변에 많은 분들의 기도와 지지 덕분에 우리 가정이 지금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성년부 지체들의 기도와 여러 도움이 저희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하람이는 앞으로도 2년 정도 꾸준히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혈색은 좋아졌지만 혈액 수치는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약물이 몸에 잘 받고 치료가 잘 마무리 되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우리 가정이 요즘 새롭게 깨닫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마태복음 6:1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마태복음 6: 25~33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작년 한 해 매 순간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그 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왔겠지만 삶에 고난이 있을 때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날”마다 만나를 주셨던 것처럼 저희 가정이 필요한 순간에 딱 맞는 필요들을 적절하게 채워주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감동으로 저희를 위해 여러 가지 것들로 도움을 주신 성년부 공동체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4. 기도제목
- 하람이와 하경이가 이름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 두 자녀의 육체와 정서적인 건강을 위해서
- 아내가 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두 아이를 독박육아중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 소그룹에서 어떻게 하면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할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녀를 성경적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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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석, 배정주 가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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